해외에서도 세이코 튜나와 많이 매칭하는 밴드이다 보니, 마치 순정틱하게 아주 잘 어울립니다.

특히, 시각적인 면이 훌륭하고, 사진빨이 정말 우월하게 연출됩니다.

샌드 블라스트 피니쉬로 할까 고민도 했으나, 브러쉬드 피니쉬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.

구지 꼽자면, 버클이 예상보다 더 투박하다는 점이랄까?

손목에 착 감겨서, 손목의 움직임이 자유롭고, 우려스러웠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습니다.

밴드의 길이를 조절할때,1.8mm 드라이버를 사용하니 아주 쉽게 코를 분리 할 수 있었습니다.

처음에 1.4mm 로 분리하려하니, 빡빡하고, 쉽게 헛도는 것으로 보아,

1.8mm 이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자칫 나사 머리가 뭉게지거나 기스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듯 합니다.

아쉬운 점은,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인데,

엔드피스의 경우, 홀가공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.

제 경우, 러그에 꽂아 보았을때 잘 들어가기에 시계에 걸었으나, 착용 시 엔드피스가 손목 둘레에 맞게 접히는데, 엔드피스 한쪽이 러그와 간섭이 생겨 펼쳐지지 않았습니다.

다행히, 간섭부위가 날카롭지 않아서 기스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나, 한참동안 끙끙 댔네요.

또한, 착용감이 착 감기는 것 까지는 좋은데,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지 못하고 날이 선 듯 한 점은 좀 아쉽습니다.

제조사가 조금 더 신경 썼더라면, 사포로 다듬어야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고, 다소 아쉬운 착용감이 많이 완화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, 이 가격대에 정말 매력적인 솔리드 스뎅 밴드라는 것에 이견이 없습니다.